오피스텔, 고액투자자 테헤란 주목

입력 2011-01-12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동산 재테크 전략]소액 투자자는 구로 관악 등 초역세권 공략…오피스텔 투자전략

2011년 오피스텔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솟는 전셋값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세난에 갈 곳을 잃은 전세 세입자들이 오피스텔 전세나 월세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전형적인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해 시시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신혼부부와 신혼부부와 독신자, 학생과 직장인 등 1~2인 가구의 급증은 오피스텔 시장 성장 가능성은 크다.

정부정책도 오피시텔 시장 상황을 밝게해주고 있다. 최근 전세난 가중으로 인해 정부가 오피스텔을 준주택으로 인정한 것은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전망이 밝은 오피스텔 시장이라도 섣부른 투자는 낭패를 볼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역세권 위주의 투자를 권한다. 특히, 도보 5분 이하 거리의 초역세권을 권장한다. 오피스텔 세입자들이 대부분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직장인 등 교통여건에 민감한 수요자임을 감안할 때 지하철 역에서 10분 이상 거리가 떨어지면 수익형 상품으로 가치가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텔이거나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포진해 있으면 금상첨화다. 단지내 상권이나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이 되기 때문이다. 중대형보다 소형 오피스텔을 수요가 많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투자지역은 삼성동, 대치동, 역삼동 등 강남권 테헤란로 인근 단지를 주목해야 한다. 업무중심지구로 지역내 탄탄한 배후수요에 따라 공실률이 낮아 투자 리스크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강남권은 초기투자금 2억원대 이상 고액투자자에게 적합하며 평균 5~8%가량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억원대 투자자라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2호선 라인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표적인 지역이 구로구 가산디지털 단지 인근과 관악구 봉천동 인근지역이다. 이 지역은 강남권보다 초기투자금이 적은 반면, 월 임대료가 저렴해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남권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초역세권 위주로 투자해야 공실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1억원대 미만의 경우 경기도 안산, 화성, 시흥, 서울 금천 등 수도권 내 대기업이나 공장밀집지역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촌과 홍대 등의 대학가 밀집지역도 유망한 투자처다. 특히, 대학가 주변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학교인근에 소규모 원룸 오피스텔을 구하는 사례가 많아 안전하다.

이외에도 타임스퀘어를 배후에 둔 영등포, 용산의 고급 주거단지 인근도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판교와 광교, 동탄 신도시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 송도 경제자유지역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 하다.

신규분양에 들어가는 오피스텔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1월기준 현재 올해 오피스텔 공급 예정단지는 총 12곳, 5000실 이상이다. 지난해 연말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 청약 대박 등 시장이 살아나면서 서울 내 시흥와이즈플레이스, 공덕 푸르지오 시티 등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벗어난다면 신분당선 개통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는 정자동 동양파라곤도 투자해 볼 만 하다. 이밖에 수원광교와 청라 등도 투자유망 신규단지로 꼽힌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인 은퇴기로 진입하면서 매달 일정 현금흐름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가격도 꾸준한 오름세가 전망된다”면서 “최근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 상품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돼 오피스텔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81,000
    • +0.63%
    • 이더리움
    • 4,803,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2.81%
    • 리플
    • 1,969
    • +5.63%
    • 솔라나
    • 324,400
    • +1.69%
    • 에이다
    • 1,368
    • +8.49%
    • 이오스
    • 1,102
    • +0.18%
    • 트론
    • 276
    • +4.55%
    • 스텔라루멘
    • 669
    • +9.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05%
    • 체인링크
    • 24,710
    • +6.37%
    • 샌드박스
    • 831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