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와 돼지고기등 수입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요 채소류와 곡물원자재 수입가격도 계속 오름세다.
12일 관세청은 '12월 수입가격 동향'에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수입가격이 모두 지난달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갈비의 12월 수입단가는 1kg당 8001원으로 지난달 보다 10.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무려 5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삼겹살 수입단가 1kg당 3841원~6768원으로 전월대비 2.8% 상승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가격 상승이 구제역과 관련있는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닭다리 평균 수입단가는 브라질산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닭다리의 12월 수입단가는 1kg당 2271원으로 전월대비 5.6%, 전년동월대비 0.9% 올랐다.
중국산 양파·당근 등 주요 신선채소류의 수입가격 상승세도 지속됐다.
양파는 전월대비 31%, 배추는 전월대비 21%가 올랐다.
양파·당근은 최근 안정세가 유지되었으나 12월 전월대비 각각 31%, 21%나 상승했다.
배추의 12월 평균 수입단가는 1kg당 406원으로 전월대비 5.6% 하락했다.
마늘은 전월대비 0.1% 하락한 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29%나 증가했다. 평균 수입단가는 1kg당 2370원으로 조사됐다. 고추는 전월대비 9.7% 올랐지만 전년동월대비는 3.4% 떨어졌다.
제분용 밀·원당은 국제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전월대비 각각 9.7%, 18.5%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콩은 중국산 가격 하락으로 상승세가 하락세(전월대비 -23.3%)로 반전됐지만 팥은 1kg당 1840원으로 전월대비 30% 올랐다.
갈치(전월대비 19.4%)·멸치(10%) 등 주요 수산물 수입단가는 대부분 상승한 반면 고등어(-9.4%)는 하락했다.
과실류는 포도(16.2%)의 수입단가는 상승한 반면, 오렌지(-1.1%)·바나나(4.4%)는 안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