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개각을 단행한다.
아사히 등 현지 언론은 간 총리가 14일 개각을 단행한 뒤 오는 24일 정기국회를 여는 방안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 내각의 2인자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의 후임에는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서 간 총리는 야권이 참의원 문책결의를 통해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센고쿠 관방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센고쿠 장관의 측근인 에다노 간사장 대리를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에다노 간사장 대리는 작년 6월 간 내각 출범 당시 민주당 간사장을 맡았으나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 간사장 대리로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
신문들은 센고쿠 관방장관이 총리 보좌관 또는 국회대책위원장, 당 대표 대행 등으로 기용돼 간 총리를 계속 보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간 총리가 연정을 제안했던 '일어서라 일본당'의 요사노 가오루 공동대표를 후생노동상 또는 세(稅)ㆍ사회보장 담당 특명상, 총리 보좌관 등으로 입각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은 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에서는 오카다 간사장이 유임한다.
그러나 센고쿠 관방장관과 함께 참의원에서 문책결의를 받은 마부치 스미오 국토교통상은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간 총리는 14일 개각을 단행한 뒤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24일부터 정기국회를 열어 올해 예산안과 법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