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에 대해 2011년에도 스마트폰 성장이 수익성을 호전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지난해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는 등 스마트폰의 성장성이 커지면서 수익성을 호전시킬 것"이라며 "여기에 비대칭 규제 완화가 SK텔레콤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단말기당 보조금을 제한하는 정부방안에 마케팅 경쟁도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227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469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9.1%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일회적 수익과 비용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수익도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B2B 사업으로 성장성이 높아졌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2011년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는 것은 고무적이며, 올해부터 2년간 순이익은 매출 호조와 정부의 마케팅비용 축소 정책에 연평균 15.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