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끈 포르투갈...위기는 여전

입력 2011-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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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유로 규모 국채 발행 성공...EU, 60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 검토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위기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포르투갈은 12일(현지시간) 총 12억5000만유로(약 1조8125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와 4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날 발행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72%로 지난해 11월 발행 국채수익률인 6.81%를 밑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포르투갈 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7%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났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국채 발행 성공에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포르투갈은 외부의 재정지원이 필요 없다”면서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포르투갈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정부 목표인 7.3%보다 낮았다”면서 “구제금융 논의는 단지 투기꾼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정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내에서는 포르투갈 구제금융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3%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 규모도 45억유로에 달하는 등 포르투갈이 자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포르투갈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그 규모는 약 600억유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다음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유럽 재정지원의 규모와 범위에 대한 모든 선택사항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재정적 혼란 해결에 실패할 경우 유럽은 시장의 움직임에 휘둘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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