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속도가 올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B)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경기부양책 규모 감소와 주택 등 과열 경기를 보이고 있는 부문에 대한 규제 강화, 신중한 통화정책 등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8.7%, 내년은 8.4%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WB는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자산가격의 상승을 막기 위해 지방정부 대출을 억제하고 부실대출을 막기 위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WB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산 버블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동아시아로 유입되는 해외자본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B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5.9%에서 올해 6.2%, 내년에 6.5%로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7.5%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태국은 올해 3.2%로 강한 둔화세를 나타낼 것으로 WB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