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설 선물세트, 다양한 중저가 상품 '눈길'

입력 2011-0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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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는 색다른 선물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5일간 차별화된 설 선물세트상품 277종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명인’은 고추장 만들기의 50년 달인 문옥례 명인의 ‘순창고추장’ 3종, 대한민국 한과 명인 김규흔의 ‘김규흔한과’4종, 조정형 명인의 혼이 담긴 ‘이강주’, 한번 먹으면 일어날 줄 모른다는 소곡주의 명인 우희열의 ‘한산소곡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명인들의 정성이 담긴 상품을 준비했다.

올해 훼미리마트 설선물세트는 고객이 직접 아이템 선정부터 출시단계까지 참여해 보다 특별하다. 훼미리마트에서 운영하는 주부, 대학생 모니터링 요원과 자체 일반인 조사를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미니스톱은 점포에 카달로그를 비치하고 저렴한 중저가대의 실속형 상품을 위주로 200여종 이상의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특히 주문상품에 있어서는 기존의 고가 정육 선물세트 대신 중저가대 실속형 정육선물세트와 지방 특산물(해산물·김)로 구성하고 일반상품의 경우도 1만원 이하의 세면용품, 햄캔 등 저가 상품의 구색을 대폭 확대했다.

GS25는 최근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선물세트의 가격을 크게 낮춰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GS25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지역명품 상품인 제주옥돔과 제주갈치 세트 가격을 전년보다 각각 19%, 7% 인하했다. 산지 가격은 상승했지만, 올해 수산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과감하게 판매가격을 낮췄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여행&레저’테마의 상품을 내놨다. 제주도 투어, 태백산 눈꽃축제, 춘천 빙어낚시 등의 국내 패키지 8종을 4만5000원에서 40만3000원의 가격대로 출시했다.

또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중 하나인 ‘인도 완전일주 8일(169만원)’을 포함해 중국, 일본, 태국 등의 해외 패키지 8종도 39만9000원에서 169만원의 가격대로 판매한다.

황인성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마케팅팀장은 “경기회복세에 맞춰 문화생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여행&레저 설 상품을 기획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차별화 된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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