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 부회장은 13일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임기가 만료되는 2월 이전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건희 회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박용현 두산 회장 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오늘 회의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얘기는 있었나?
▲2월에 임기가 마치니깐 2월 전까지는 결정할테니 기다려 달라. 한참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오늘은 어떤 절차를 밝아 추대할지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누구를 추대할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추대 위원회를 만들고 여러 후보자를 정하고 그 분들과 앞으로 얘기를 나눈다는 과정만 논의했다.
-후보자 중에 추대 순서가 있나?
▲전경련 회장단 중에서 순서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후보자는 누구인가?
▲저희도 이건희 회장 희망사항인데 어려울 것 같다.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다. 작년 7월 15일에 접촉하고 이후 간접적으로 접촉을 했었다.
-오늘 박용현 두산 회장도 거절 의사 밝혔는데 다른 대안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전경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안 하고 싶다고 해서 안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언론에서 자꾸 박용현 회장을 후보로 거론하니깐 그렇게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기금 문제 관련해서 전경련과 정부 갈등은?
▲갈등은 전부 해결됐다. 중소기업 협력자금에서 한꺼번에 주는 것이 아니고 사업 케이스 별로 연차적으로 주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최종적으로 MOU 체결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회원사 추가 출자는 없다.
-회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전경련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게 아니냐
▲그건 언론의 얘기다. 전경련 위상 낮아졌다고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역할 잘 하고 있고 모든 거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을 최선으로 바라고 그 다음에 4대 그룹 총수를 차선으로 바랬다. 4대 그룹이 회장 맡지 않으면서 전경련의 리더십이 떨어졌다는 평가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역할 하면서 위상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4대 그룹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에는 결정된 바가 없어 여기서 말할 수 없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접촉은 있었나?
▲아직 접촉 안했다. 유일하게 접촉한 후보자는 이건희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