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존 위기 진정 기대...유로 강세

입력 2011-01-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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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13일(현지시간) 강세를 이어갔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도 국채 발행에 성공하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우려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유로화 매수세가 강화됐다.

오후 4시 15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1.7% 오른 1.335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1.4% 상승한 110.48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장중 110.68엔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이날 목표범위의 상단에 해당하는 30억유로(약 4조3800억원)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5년물 낙찰금리는 4.54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응찰률은 2.1배로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

다음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로 강세를 부추겼다.

달러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자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82.76엔을 기록했다.

마크 맥코믹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통화 전략가는 "이번주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유로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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