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최근 신종플루(인플루엔자A H1N1)로 인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걱정할 단계는 지났다고 13일 밝혔다.
의협은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하지 않아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지난 2009년과 달리, 이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준비된 계절플루 중 하나일 뿐이며 지난달 말 검출된 플루 바이러스 가운데 93%가 인플루엔자A H1N1 바이러스일 정도로 흔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역시 예년에 유행한 계절플루 사망자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단체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에 대해서는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인후통·두통·오한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를 받고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플루는 정점에서 3~4주 이내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다"며 "지난해 12월 말이 정점이었고 유행도 한풀 꺾여 이 질병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