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3년11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1-01-14 12:03 수정 2011-01-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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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율이 3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예금은행 및 상호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6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7조원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와 마이터스통장 대출의 증가로 10월(2조7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은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09년 7월 3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인 2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마이너스대출통장 등 기타대출도 전월보다 2배나 늘어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5000억원 증가하며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큰 폭 상승했다.

수도권의 가계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하며 2009년 7월 4조4000억원 늘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비수도권 역시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폭인 2조8000억원이 증가해 가계대출의 확대를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은행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크게 늘면서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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