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제를 해결하는데 올해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력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공개적으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꾸준히 개발을 해온 것 같다”며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미국이 신속하게 군사적 지원에 나선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특히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의 서해 훈련 참가를 언급했다.
게이츠 장관은 최근 중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핵 문제 해결 및 동북아 정세 안정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한민구 합참의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과 미국 측에서는 월터 샤프 주한 미군 사령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