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선두팀인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33)과 ‘꽃사슴’ 황연주(25·현대건설)가 올스타팬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부식은 17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올스타 ‘Best of Best’ 투표에서 1796표를 얻어 팀 동료 한선수(1530표)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올해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는 각 포지션 최고 스타를 뽑는 투표와 별도로 모든 부문을 통틀어 최다득표자를 가리는 ‘Best of Best’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최부식은 리베로 부문 투표에서도 5771표를 얻어 여오현(삼성화재·3447표)을 2000표 넘게 따돌렸다.
남자 공격수 중에서는 김학민(대한항공)이 5323표를 획득해 올해 국내 리그에 첫선을 보인 ‘거포’ 문성민(현대캐피탈·5264표)에 앞섰다.
세터 부문에서는 한선수(5257표), 센터 중에서는 이선규(현대캐피탈·3528표)가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황연주는 여자부 ‘Best of Best’ 투표에서 가장 많은 1566표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여자부 포지션별 투표에서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강세가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1, 4, 5위팀(인삼공사, 흥국생명, 도로공사)이 뭉친 K스타 팀에서 레프트 한송이(5215표)와 세터 김사니(5752표), 센터 전민정(4569표) 등 3명의 1위를 배출했다.
라이트 백목화(인삼공사·3962표)와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3544표)도 K스타 선두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V스타 팀에서는 현대건설의 레프트 윤혜숙(5458표)과 라이트 황연주(4564표), 세터 염혜선(4017표), 센터 김수지(5649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GS칼텍스에서는 유일하게 리베로 남지연(4093표)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에서 남자부는 국내 올스타팀과 인터내셔널팀이 맞붙으며, 여자부는 K스타와 V스타로 나눠 진행된다.
남자부 국내 올스타팀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포지션별 득표 순으로 12명을 뽑고, 인터내셔널팀은 외국인 선수 5명과 전문위원회가 추천한 국내선수 7명이 함께 뛴다.
올스타 투표는 26일 오후 6시까지 배구연맹 홈페이지(kovo.co.kr)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