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ELS에 투자하세요

입력 2011-01-17 10:46 수정 2011-0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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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혼돈기 종잣돈 5000만원… 증권사 PB가 권하는 포트폴리오

코스피가 사상최고가를 돌파한 가운데 시중금리도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길을 찾지 못한 부동자금은 계속

늘고 있다.

투자 혼돈기, 5000만원이 있다면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까. 증권사PB들은 주식형펀드와 ELS 투자를 권했다. 대안투자로는 원자재를 추천했다.

삼성증권 조완제 투자컨설팅 팀장은 “국내시장은 프리미엄소비시장의 확대를 받는 자동차ㆍIT 등의 업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머징 소비확대의 최대수혜주”라고 분석했다.

조 팀장은 또 “이머징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선진시장의 소비회복이 맞물리면 실물경기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실물경기의 회복은 원자재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원자재가 금 위주로 상승했다면,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올해는 원유와 산업금속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조 팀장은 국내주식형펀드 2000만원, 해외주식형 선진펀드 500만원, 대안투자로 원자재 펀드 1000만원, 물가연동채권 1000만원, 예금 500만원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 명품PB 강남지점 박성훈PB는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이머징의 대표격인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한국은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PB는 또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글로벌 top 기업들이 포진돼 있는 한국은 외국인의 시각에 긍정적 시장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또한 “국가별로 일시적인 금리상승은 있을 수 있으나, 금리를 한꺼번에 많이 떨어뜨린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저금리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안투자로 원자재가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박 PB는 5000만원 투자 포트폴리오로 국내주식형펀드로 한국투자증권한국의힘펀드 1000만원, 연속분할매매시스템을 이용해 주식을 운용하는 탑스 이지 트레이딩 시스템(Tops Easy Trading system) 600만원, 해외펀드로는 신한BNP파리바차이나오퍼튜니티 800만원, 피델리티 미국 800만원, 대안투자로 블랙록광업주 1000만원, ELS원금부분보장형 800만원을 추천했다. 단, 모든 투자는 적립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수에 대한 부담감을 감안한다면 성과가 검증된 랩어카운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동양종금증권 골드센터 정재훈PB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8% 수익률을 목표로 좀 더 냉정한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목표달성형 랩어카운트로 높아진 코스피 지수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고수익 달성이 가능한 원금보장형 ELS와 확정금리로 고수익을 받을 수 있는 고금리채권 투자를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정 PB는 목표달성형 랩어카운트 3000만원, 원금보장형 ELS 1000만원, 고금리 채권 1000만원을 추천했다.

한국금융지주 분당 PB센터 김도현 PB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알리안츠기업가치 등의 국내주식형펀드 2000만원,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 등의 해외주식형펀드에 1000만원, KOSPI200, HSCEI 지수형 등의 지수형ELS 2000만원을 추천했다.

김 PB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대응할 것을 추천하며 한번에 넣기보다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올해 목표수익률은 15% 내외로 대응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PB는 또 “미국 경제의 회복기조로 지난해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울기는 완만한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물가에 따른 긴축과 달러강세, 남유럽문제 등 변동성이 구간구간 나타날 수 있어 이러한 시기를 분할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50%는 선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시장의 동향을 보면서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유연성을 당부했다.

김 PB는 또 “만일 제시된 금액 수준의 펀드 등이 이미 투자돼 있다면, 시장 주도 및 대응력을 감안해 자문형랩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종목을 편입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하나대투증권 이수역지점 박상호 PB는 “국내 시장은 기업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과 연기금 매수 등으로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박 PB는 자산배분을 주식 40%, 펀드 40%, ELS 20% 비중으로 추천했다.

종목으로 자동차 및 조선업종 호황에 따른 특수강호조 및 단조부문 성장성 부각되고 있는 세아베스틸 20%,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및 글로벌부품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도 20%를 제안했다.

또한 내재가치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다니는 가치형 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20%를 올해는 중소형장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 20%, 기초자산이 KOSPI 200 또는 대형 우량주인 안정성 있는 ELS에 20%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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