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설 차례상(4인 기준) 준비에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6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10일~11일 전국 16개 시·도, 36개 지역별 주요 전통시장과 동일 상권에 포함된 대형마트의 상품 22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18만7988원, 대형마트가 24만9990원으로 전통시장이 6만2002원(24.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가격우위 품목
품목별로도 대부분 30% 안팎의 차이를 보였다. 고사리 500g의 경우 대형마트는 1만원을 웃도는데 비해 전통시장은 3949원으로 6525원(62.3%)이 저렴했다.
탕국용 쇠고기(한우, 2등급) 600g은 대형마트는 3만1288원인데 비해 전통시장은 2만711원으로 1만577원(33.8%)의 가격차를 보였고 깐 도라지 역시 53.9%의 차이를 보이는 등 전체 22개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더욱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구제역 파동과 한파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는 요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