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개국(G2)로 부상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 대한 미국의 대접이 극진하다.
미 백악관에서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국빈만찬의 비용은 무려 50만달러(약 5억5850만원)에 달한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는 18~21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후 주석의 방문은 지난 1979년 덩샤오핑의 미국 방문 이후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진다.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등 중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후 주석이 세번째 국빈만찬에 초청됐다.
국빈만찬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과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초청되고 최고급 요리사가 전통 고급요리를 준비하고 유명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국빈만찬의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중국풍’의 드레스를 입을 지, 멕시코 대통령 국빈 만찬때 유명 멕시코 요리사가 초청된 것처럼 전통 중국음식 요리사가 등장할 지 등도 관심거리다.
만찬장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장식될 가능성도 크다.
중국 최고지도자에 대한 백악관 국빈만찬은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장쩌민 주석을 대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