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로션과 크림 20개 제품 중 카라리바코리아의 ‘카라리바 베이비로션’등 9개 제품에서 성분표시에는 기재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사진=한국소비자원)
어린용 로션과 크림에도 미 표시 보존제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는 어린이용 로션과 크림 20개 제품 중 카라리바코리아의 ‘카라리바 베이비로션’등 9개 제품에서 성분표시에는 기재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화장품에는 미생물 오염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제를 사용하는데 보존제의 함량이 많으면 피부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보존제가 검출된 9개 제품 중 ‘카라리바 베이비로션’과 비앤비의 ‘카렌듈라 네츄럴 에브리데이로션’, 한국오씨웰의 ‘디앤토 보태닉 로션’에서는 한도의 36~49%에 달하는 보존제가 나왔다.
이에 카라리바 베이비로션 제조사는 표시내용의 변경이 지연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한국오씨웰은 오일과 식물추출물에 사용된 보존제 성분이 잔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앤비는 보존제 검출과 관련 정확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나머지 6개 제품은 배합한도의 0.07~1.67% 정도인 미량의 보존제가 검출돼 부가 원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원은 “현행 규정상 원료에서 유래된 보존제는 표시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식약청에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성분표시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