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8일(현지시간)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역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재정위기 불안감이 줄어들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 상승한 28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 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2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0.73포인트(1.18%) 오른 6056.4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65.39포인트(0.92%) 상승한 7143.45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7.27포인트(0.94%) 뛴 4012.68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기금 확대 등 각종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정책 담당위원은 “우리는 금융방어망을 더욱 개선시켜 시장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우리의 능력에 조금의 의구심도 갖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1월 투자자 신뢰지수가 전월의 4.3에서 15.4로 상승하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업종별로는 다임러벤츠가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2.8% 뛰었다.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하는 ARM은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4.3% 급등했다.
세계 2위 양조업체 SAB밀러는 실적 호조에 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