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직 고급인력 중소기업에 알선

입력 2011-01-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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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기협력센터, 올해 첫 정기 이사회 개최

대기업에서 퇴직한 고급인력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알선하는 기구가 마련된다. 또 국내로 유학 온 해외 고급인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조사와 바이어 상담 등을 돕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9일 여의도 63시티에서 '2011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기업의 자율적인 동반성장 실천문화 확산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배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계획이 포함된 '201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ㆍ확정했다.

우선 협력센터는 대기업의 경영자원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인적 경쟁력 강화, 기술방어능력 제고, 경영개선 지원 등 다각적인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배양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에서 퇴직한 고급 산업인력을 중견·중소기업에 무료로 알선하는 전담기구를 금년 상반기에 협력센터안에 신설키로 했으며, 국내 대학에 유학중인 석사이상의 해외 고급인재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조사와 바이어 상담, 계약서 및 관련 서류 통·번역 등을 돕는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동반성장의 대표적인 우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영닥터제'를 동반성장 확산 차원에서 2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자문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집중적인 경영자문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최소 2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중장기 강소기업 육성사업', 교육기회가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 CEO에 대한 '지방순회 경영혁신 CEO 아카데미'도 개최키로 했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동반성장 추진계획과 이행현황을 정기적으로 자율 점검키로 했다"며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과 추진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한 하도급거래와 동반성장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기업과 1차 협력사의 구매부서 신입 및 전입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추진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Compliance Build-up Program)'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설ㆍ운영할 예정이다.

협력센터는 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장친화적인 동반성장 정책환경의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으로 실질적인 동반성장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경제계 시각에서 '동반성장 자율 추진 가이드라인'을 개발ㆍ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정병철 협력센터 이사장(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권동열 경영자문단 위원장,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 등이 참석하였으며, 양금승 전경련 산업본부 前 규제개혁팀장(2008~2010)을 협력센터 신임 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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