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이 미국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
리닝은 올해 미국 시장에 1000만달러(약 111억원)를 투자하고 시카고 소재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액쿼티그룹과 시장 확대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리닝은 중국의 유명 체조선수인 리닝이 설립한 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업체다.
액쿼티그룹은 제너럴모터스(GM)와 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리닝을 위한 광고캠페인을 현재 기획 중이다.
리닝은 지난해 미 포틀랜드에 쇼룸을 열었고 올해 미국 물류창고를 완공하고 소매대리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닝은 미 프로농구(NBA) 스타인 샤키 오닐과 광고계약도 맺었다.
리닝은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닝의 지난해 2분기 스포츠의류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신발류 주문은 8% 각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리닝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취해 브랜드 이미지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리닝은 저가 브랜드를 폐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닝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했다. 회사는 올해 미국 매출을 5000만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