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의] 美, 위안화 절상 등 중국 압박

입력 2011-0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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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공회의소 “中, 자국산업 편애”...상원, 환율조작 제재법 도입 고려

미국 재계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을 맞이해 중국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거듭 높였다.

미 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재계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기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의 자국산업 편애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너휴 회장은 “수출 증대는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수출의 공정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기관 연합체도 중국의 금융서비스 부문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의 셔로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올림피아 스노우(메인) 상원의원은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이 환율 조작을 계속할 경우 이를 제재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미 국영라디오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고 세계 각국에 공정한 경쟁기회를 줄 것”이라며 “중국은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위안화가 대중무역 불균형의 주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적재산권 보호와 외국기업에 대한 문호 개방 확대 등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미국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고 1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양국 경제인들과 면담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제인 면담에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CEO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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