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증권은 2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주가 부진 이유가 업고 영업 호조를 반영,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높은 베이스와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1개월래 시장대비 7.1%포인트 초과하락했다"며 "그러나 20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소비자심리지수 등 양호한 소비 심리와 가파른 원화절상에 따른 구매력 향상을 감안할 때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 심화와 점포 대형화를 통한 집객력 향상으로 백화점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 조정이 저가매수에 좋은 시점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이 회사의 2011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조2901억원으로 견조한 소비, 온라인몰의 고성장 및 신규 출점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신규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수준인 10.2%에 그칠 것이나, 빠른 외형성장이 뒷받침되는 한 단기적인 수익성 정체를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25억원, 548억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강한 소비 심리, 한파로 인한 고마진 의류 판매 호조 및 온라인몰 고성장으로 높은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