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1년 경영방향을 고객만족(CS)을 최우선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연 매출 20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20조보다 5000억원 상승한 수치다.
KT는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1년 목표를 고객서비스 혁신으로 정하고 무결점 서비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가정을 ‘스마트 홈’으로 탈바꿈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IT서비스 확대와 함께 2015년 매출 30조원, 그룹 매출 40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상품출시 과정에서 불만 여지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 참여형 ‘무결점 상품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무결점 상품 출시 프로세스는 고객, 영업사원·상담원, 대리점 직원 등 평가그룹이 고객입장에서 문제점을 제기하면 상품개발부서가 이를 반영해 무결점 상품으로 판정돼야 상품 출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고객의 소리를 상품 개선에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상품개선으로 성과가 나면 해당 고객에게 보상하는 ‘보상제(VOC Reward)’를 상반기 중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화 품질 1위 달성을 위해 모든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대비 50% 이상의 무선망 역량 확보가 가능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전환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 트래픽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연말까지 올레 와이파이(WiFi)존을 10만 국소로 확대하고 2월말까지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전국 82개시 구축도 마무리된다.
스마트 오피스 활성화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정을 교육과 휴식,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홈’이 시행된다. 오는 4월에는 주부, 학생 등 사용자 유형에 맞춘 패드를 출시하고 가상화 서비스를 이용해 본격적인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선데이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연간 25~30종을 계획 중이다. 스마트폰 가입자를 약 2배 이상 늘린 650만명을 확보, KT 모바일 가입자의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패드류는 연간 7~8여종을 내놔 연내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 콘텐츠 공급자와 앱 개발자가 편리하고 저렴하게 IT서비스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올레마켓, 오픈 IPTV 등의 개방을 확대한다.
오는 4월에는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소프트웨어 장터 오아시스(OAASYS Office as a Service System)를 개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도 가시화된다. 한·중·일 스마트벨트를 통한 ‘동북아 FRA(Free Roaming Area)‘를 구축, 통신요금 장벽을 제거하고 다국적 기업고객을 위한 특별요금과 신속한 업무처리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2년 간 IT산업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누구나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의 장이 제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 프로세스 혁신과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영역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IT산업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