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中 경기둔화 우려...일제히 하락

입력 2011-0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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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0일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0.3%에 달하고 지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6%를 기록해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필이쿼티매니지먼트의 제롬 곤잘레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긴축정책 강도가 너무 세서 성장세가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긴축 정책 강화는 아시아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기업들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보인 것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9.79포인트(1.13%) 하락한 1만437.31로, 토픽스 지수는 9.68포인트(1.03%) 내린 927.1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중국 긴축 우려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 소니가 1.08%, 일본 최대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1.7% 각각 하락했다.

세계 최대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는 3D 게임기의 출시 연기로 4.23%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80.44포인트(2.92%) 급락한 2677.65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경제발전 속도에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3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관련주가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쿠퍼가 6.04%, 주저우아연그룹이 7.82% 각각 폭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3.85포인트(0.70%) 하락한 9022.17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401.48포인트(1.64%) 내린 2만4018.14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3.36포인트(1.03%) 밀린 3208.6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20.51포인트(0.63%) 떨어진 1만8857.8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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