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저스틴 윌쉬 지음/손정숙 옮김/부크홀릭 펴냄/1만5000원/232쪽
경제학자, 전후 금융 시스템의 설계자, 베스트셀러 작가 등 케인스는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그 중 덜 알려진 그의 재능은 바로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번 능력이었다.
케인스는 일견 돈을 버는 일을 경멸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었다. 투자를 통해 모은 그의 순재산은 현재가치로 3000만달러에 이른다. 또한 그가 운영한 킹스칼리지 체스트 펀드는 20년 동안 시장평균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내왔다.
이 책은 주식투자로 큰 부를 이룬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에 대해 쉽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금융 투기로 인해 두 차례나 벼랑으로 내몰린 케인스가 이후 가치투자자로 변화하면서 남다른 성공을 거머쥐게 된 투자 원칙들을 세우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라고 말한 케인스는 이후 입장을 바꿔 주식의 장기적 수익 잠재력에 집중하고 애호 주식을 확실하게 보유했다. 케인스가 말한 가치투자의 또 다른 신조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으로 계란을 몇 개의 바구니에만 나눠 담는 전략을 말한다. 이 전략을 워렌 버핏은 실행에 옮겼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은 택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평범한 투자자들이 어떻게 하면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상가 가운데 한사람인 케인스의 주식투자 기법을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