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광교’ 신분당선 2월 착공

입력 2011-01-21 08:35 수정 2011-01-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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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통 예정…일부구간서 반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정자역에서 수원시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건설 사업이 2월 8일 첫 삽을 뜬다.

21일 경기철도에 따르면 건설공사는 별도의 착공식 없이 5개 공구별로 각 시공사가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시행자는 현장 사무실 조성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철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연장구간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또 같은 달 23일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정책금융공사 등과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달 중 착공되면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은 6개 역사로 이뤄져 있으며, 6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2월 완공, 개통된다.

이 구간 연장사업은 한때 재무적 투자자 모집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지연 또는 무산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총길이 12.8㎞(차량기지 포함)로 모두 1조5343억원(민자 7522억원, 개발부담금 4519억원, 국비 2476억원, 도 및 시비 82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현재 건설 중인 신분당선 강남~정자와 연결된다.

연장 구간 내 6개 역사는 미금역 인근, 수지 상업지구 내 2곳, 광교신도시 내 신대저수지 인근, 광교신도시 내 도청사 인근, 차량기지가 만들어지는 경기대 인근 등에 조성된다.

경기철도㈜는 두산건설㈜을 비롯한 건설 출자자 11개 기업과 산업은행 등 재무적 출자자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미금역 설치를 두고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역(미금역)이 설치될 경우 기존 서울 강남 3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속도가 지연된다는 이유에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광교에서 서울 강남을 3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도록 계획된 고속전철”이라며 “미금역이 추가로 설치될 경우 속도가 지연되고 사업비 또한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피해를 입게된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역이 추가되면 ‘저속철’이 될 것이라며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십건의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한 네티즌은 “미금역사가 추가 설치된다면 신분당선은 거북이 노선으로 전락해 대다수 이용고객이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며 “더구나 미금역이 설치되면 구분당선 1.5km 구간에 2개의 환승역이 설치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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