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서 시작된 구제역이 5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 공주와 아산에서 구제역이 새롭게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 아산시 신창면 농장의 한우가 침흘림 등의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아산·공주는 앞서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구제역에 감염된 한우와 태어난 송아지에 대해서만 매몰 처분을 실시한다. 반경 500m내에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우제류에 대해서는 모두 살처분한다.
20일 현재 구제역 발생 지역은 7개 시도, 59개 시군으로 집계됐으며 살처분 매몰 우제류(소,돼지 등 두 개 발굽이 있어 구제역이 걸릴 수 있는 동물)는 4466농가 230만7521마리로 늘었다.
가축별로는 △소 13만9870마리 △돼지 216만2048마리 △염소 3567마리 △사슴 2027마리다.
구제역 의심신고는 총 174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29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