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미투자자, 딤섬본드 매력에 빠지다

입력 2011-01-21 13:24 수정 2011-01-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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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중개업체 모넥스, 소액투자자 대상 딤섬본드 판매

일본의 개미투자자들도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의 온라인증권중개업체 모넥스가 기관투자자로부터 사들인 딤섬본드를 소액투자자들에게 50만위안 단위로 판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넥스는 앞으로 수년 내에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허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을 기반으로 일본의 큰손들이 3년만기 중국 국채에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넥스가 밝힌 딤섬본드의 쿠폰금리는 1%로 일본의 3년만기 국채 금리 0.024%보다 높다.

소시에테제네랄은 3~5년 후 위안화 가치가 13%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발행된 80억위안의 딤섬본드 가운데 3년만기 국채 규모는 20억위안이다.

일본의 개미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고수익 외환자산에 투자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수년째 제로금리로 인한 장기불황을 겪고 있어 일찌감치 높은 수익을 좇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례로 일본 개미군단은 최근 브라질 헤알 표시 채권을 대거 매입했고 호주달러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모넥스의 딤섬본드 판매로 위안화 국제화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모넥스 역시 아시아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넥스는 지난해 홍콩의 붐시큐리티즈를 인수해 지주회사를 홍콩에 설립했다.

마츠모토 오키 모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연구인력을 홍콩으로 보내 국제감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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