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황해북도 인민학습당을 현지지도(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1월18일기계종합공장', 19일 중앙동물원과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20일 `11월20일공장'(건설기계공장 추정)과 룡악산샘물공장에 이어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가 나흘째 이어졌다.
중앙통신은 고위 수행원 명단에서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구랍 31일 보도된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의 군사훈련 참관과 신년음악회 관람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거명하지 않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원격강의실, 전자열람실 등을 둘러보고 "인민들에게 최신과학기술을 습득시키기 위해 각종 자료를 충분히 갖추고 자료보관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민대학습당과 군 도서관 사이의 컴퓨터 망봉사를 정상화해 학습당을 찾아오는 독자들의 요구에 맞게 열람을 과학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당 정치국 위원인 김기남ㆍ최태복(당비서 겸직), 김경희(당 부장 〃)와 정치국 후보위원인 최룡해ㆍ김평해(당비서 〃), 문경덕(당비서 및 평양시 당 책임비서 〃)외에 현철해ㆍ리명수 국방위 국장, 박태덕 황북도 당 책임비서가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