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티오피아와 탄탈륨 등 광물의 공동탐사에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아프리카 경제협력 사절단을 인솔하고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가 21일 에티오피아 광업부 톨레사 샤기(Tolesa Shagi) 차관을 면담하고 에티오피아의 탄탈륨, 리튬 등 희유금속 부존 유망 지역에 대한 정밀 지질도 작성 및 공동탐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탄탈륨은 전자제품 등에 필요한 내열합성합금 소재로 사용되는 희유금속으로 산화물 가격이 Kg당 400달러에 이르며 우리나라가 매년 4000톤을 수입하고 있는 광물이다.
에티오피아는 세계 탄탈륨 세계생산량의 10%를 공급하고 있으며 광물자원개발회사(Ethiopian Mineral resources Development Share Company, EMDSC)가 에티오피아 남부 켄티차(Kenticha) 지역에서 주로 생산중이다.
에티오피아에는 여타 지역에도 탄탈륨 등 희유 금속 부존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나라다.
면담에서 김 대사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지속가능한 광물자원 개발 모델을 적용해 기술 이전 등을 통한 역량강화, 정밀 지질도 작성 및 공동탐사를 협력방안으로 제안했다.
양측은 지질자원연구원과 광물자원공사 등 양국 전문가 그룹간 관련 협의를 통해 희유금속의 공동탐사에 합의하고 현재 생산중인 켄티차(Kenticha) 지역 탄탈륨 광산에 대한 지분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EMDSC는 탄탈륨, 리튬 등 희유금속 부존 유망지역에 대한 자료를 광물자원공사에 제공하기로 하고 양측이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에티오피아 지질조사소(Geological Survey of Ethiopia)와 공동으로 에티오피아의 전지역에 대한 정밀 지질도, 지화학도 및 지구물리도를 작성하고 희유금속 자원에 대한 공동 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에티오피아 지질조사소가 합의한 MOU 초안은 지질도 및 지화학도 작성, 지표 및 항공물리탐사, 광물자원 공동탐사,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원격탐사기술(Remote Sensing)을 이용한 광물자원 잠재성도 작성 기술전수와 기술훈련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아프리카 경협사절단은 20일~21일에는 에티오피아 재정경제개발부를 방문해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하고 수력 등 에너지분야 협력사업과 섬유, 농업, 인프라 협력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