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강국]美 "10년안에 과학고 1000개"

입력 2011-01-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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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미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과학고를 만들겠다.”

지난해 10월 교육학기술부가 조최한 ‘2010 글로벌 인재포럼’ 참석차 방한한 바버라 올즈 미국 국가과학재단(NSF) 교육인적자원 부국장 대행이 ‘미국 이공계 인재 육성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올즈 부국장은 “현재 미국에는 100여 개의 과학고가 있지만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을 양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수 인력이 이공계 대신 금융 등 경영분야로 과도하게 집중되며 금융위기를 자초했던 미국이 이공계 교육을 적극 부양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차세대 교육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음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분야의 영재 육성이 키워드라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9월 미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가 발간한 보고서에는 미국 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인재 양성을 위해 우수한 교육인력 확보 및 1000개 이상의 과학고 설립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들어있다. 보고서는 STEM 분야 교육으로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즈 부국장은 “미국도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률이 떨어져 고민”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학교육 진흥 방안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우수한 교육모델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과학고와 두뇌한국(BK) 21사업 등 한국의 이공계 교육 및 육성 방안도 성공적인 사례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안 던칸 교육장관과 주요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여명의 CEO가 주도하는 ‘방정식을 바꾸자(Change the Equation, CTE)’라는 새 교육 정책을 발표하며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4개 과목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의 근본적인 목표는 양질의 교사육성 및 교습법 향상을 통해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을 제공,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자는 것.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10년 뒤의 성과를 목표로 우선 올해 5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관련 기업들은 각종 민관 협력 프로그램과 자금 지원 등으로 이를 돕게 된다.

이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1위를 유지하려면 가장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게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이를 무시해 왔다”며 “미국은 국민의 재능과 천재성을 이끌어 내 100만개의 새 직업을 육성하고 우리 상품을 전 세계로 수출해 새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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