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스페인거래소그룹 MOU체결

입력 2011-01-24 15:37 수정 2011-01-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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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스페인거래소그룹(BME)이 24일 양 거래소의 장기적인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영국 런던의 세계거래소연맹(WFE)에서 만난 안토니오 조이도 BME 이사장과 MOU를 체결하하고, IT인프라 개선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대주 거래소 국제업무실 국제협력팀장은 "한국거래소와 BME는 시총이 1조원을 웃돌아 각각 16위와 15위에 올라있는 등 비슷한 규모다"면서 "양 거래소가 앞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공통점에 BME의 아시아 시장 진출과 KRX의 남미 시장 진출에 전략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거래소그룹(BME: Bolsas y Mercados Españoles) 은 2003년, 4개 증권거래소(바르셀로나, 빌바오,마드리드, 발렌시아) 및 채권시장(AIAF), 파생상품시장(MEFF), 청산결제기관(IBERCLEAR) 등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남유럽 최대거래소로 2010년 11월 기준 주식시장 상장기업 수는 3354사(세계 3위), 시가총액은 1조 770억(세계 15위) 규모다.

특히 BME는 멕시코거래소(BMV) 지분 5% 와 콜럼비아청산소 지분 10% 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인어권 지역에 IT 시스템 수출을 추진하는 등 남미지역 시장에서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팀장은 "해외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BME가 지난해 출범한 유럽 최고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보관기관(trade repository)등 청산결제 시스템을 한국거래소도 내년쯤 출범시킬 계획에 있어 많은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ME는 주식ㆍ채권결제기관 SCLV와 국공채청산기관 CADE를 합병해 만든 IBERCLEAR에서 청산ㆍ결제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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