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김해에 구제역 예방백신을 긴급 투입해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수입한 예방백신 100만두 분 중 17만4000두 분을 김해에 긴급 배분해 돼지에 대한 예방접종을 이날 중 완료하기로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의 돼지 1000두와 농가 반경 500m에 있는 돼지 6500두는 군 병력을 투입해 신속히 살처분 및 매몰 처리했다.
중대본은 구제역이 다른 경남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은 물론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제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23일까지 전체 소 358만두에 대한 접종을 마쳤고, 돼지는 매몰 대상을 제외한 760만 두 중 334만두(44%)에 접종을 끝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백신 470만두 분을 추가 수입해 설 연휴 이전까지는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백신은 경기와 충청 지역의 대규모 돼지 농장, 구제역 발생지와 인접한 돼지 농장에 우선 접종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매몰 대상 돼지는 238만3251두로 늘어 230만5818두(96.8%)가 묻혔고, 소는 14만2172두 중 14만1406두(99.5%)가 살처분됐다.
중대본은 매몰 대상 가축이 많은 경기 이천과 여주, 광주 등지에는 특공연대 등 군 병력 1500여명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이날부터 닷새간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매몰지 환경관리 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