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③ 딤섬본드 급부상...위안 기축통화 임박?

입력 2011-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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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의 공습’

<글 싣는 순서>

① 차이나머니 세계를 삼킨다

② 위안화, 미국 침공 ‘박차’

③ 딤섬본드 급부상...위안 기축통화 임박?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위안화 표시 채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위안화 절상을 노리는 단기 투기자금이 집중되면서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인 ‘딤섬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직접 살 수 없는 반면 딤섬본드에는 아무런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딤섬본드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규모가 10배 이상 커지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의 판매를 허용하면서 딤섬본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딤섬본드 발행 규모는 53억6000만달러(약 6조128억원)로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외식업체 맥도날드가 지난해 8월 중국내 사업 확장을 위해 2억달러 규모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이어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호프웰 하이웨이 등 다국적 기업들도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올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달러·위안 환율 추이.

딤섬본드의 발행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 당국의 위안화 국제화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세계은행은 저평가 논란에 쌓인 위안화의 수요가 아직 크지 않지만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율 순위 상승 등 날로 커지는 중국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신흥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내용의 개혁안에 합의함에 따라 IMF 지분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위안이 글로벌 기축통화로 부상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무역과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265억위안(약 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0억위안에 비해 160% 급증했다.

중국 건설은행은 앞으로 5년 후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3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14일 위안화 무역 결제 시범지역 내 자국 기업의 위안화 해외직접투자(FDI)를 승인했다.

이로써 중국 기업들은 해외 기업을 사들이거나 해외에 공장을 지을 때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저장성의 원저우시는 시범적으로 역내 시민들의 해외투자 한도를 연간 2억달러로 올려잡았다.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우위 시대가 종료됐다”면서 “위안화가 예상보다 빨리 향후 20년 내 국제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해 6월 “위안화가 유로화와 마찬가지로 달러화를 대체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예상한 것보다 빨리 국제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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