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미디어업계의 변혁을 이끌고 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가 아이패드 전용 신문인 ‘더데일리(The Daily)’를 2주 안에 창간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더데일리의 구독료는 1주일에 99센트로 1개월에 약 4400원이다.
더데일리는 온라인으로만 나오며 초기에는 미국에서만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코프는 산하에 다우지수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소유하고 있는 다우존스앤컴퍼니와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인 폭스 엔터테인먼트 등 수많은 미디어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아이패드용 신문 발간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한 뉴스코프의 시도 중 하나라는 평가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더데일리는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며 “3D 효과를 도입하는 등 독자들을 흥분시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뉴스코프는 지난해 타임스오브런던과 뉴스오브더월드UK 등 신문의 온라인 유료화를 실시했다.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며 뉴스코프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제임스 머독 대표는 “온라인 유료화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6주 안에 온라인 유료 독자 수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유료화 이후 접속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유료로 전환한 독자들의 수도 만만치 않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