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이목이 이번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쏠려 있는 만큼 참석자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6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닷새 동안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취를 감췄던 글로벌 금융 거물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기로 최근 몇년간 등장하지 못했던 글로벌 은행의 수장들도 얼굴을 내민다.
지난해 파산위를 극복하느라 불참했던 오스왈드 그루벨 UBS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 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CEO 등이 자사 계열사 리더들과 포럼을 찾는다.
더글라스 플린트 HSBC 신임 회장은 스튜어트 걸리버 CEO와 동반할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에 좀처럼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의 고위 정부관료들도 올해 대거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주로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보내며 러시아 지도부도 대거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애초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24일 출국하려던 계획이었지만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연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알렉세이 쿠드린 및 이고르 슈발로프 부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이끌고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폴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등 중동 및 아프리카와 남미 지도자들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