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세대 모바일 전략 추진

입력 2011-0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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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무선망 조기 구축 등 관련 시장 선점

정부가 차세대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핵심기술 확보와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관광부 등 4개 부처는 26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보고했다.

이번 전략에는 핵심 기술 역량 확보,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 등 2대 전략과 6개 세부과제를 수립, 오는 2015년까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차세대 모바일 시대를 대비해 무선망과 단말기 핵심 부품, SW 플랫폼과 융합 서비스 등 통합형 기술개발로 기술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다양한 응용 앱스 발굴, 모바일 클라우드 등 신서비스 촉진, 모바일과 전산업 연계 활성화 등 융합서비스 창출과 개방형 모바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개인 컴퓨터에서 이뤄지던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함에 따라 통신망 재정비도 나선다. 오는 2015년 이후 3D 영상 등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4세대 이동통신 투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산업이 무선망 시스템, 모바일 기기와 SW, 서비스 등 3개 부문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W 플랫폼 기반 다양한 기기(디바이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시연한 4G 무선망 시스템에 이은 유무선 융합 액세스 기술 등 장비 상용화 개발을 추진하고 기존 통신방식인 2세대(GSM), 3세대(WCDMA, HSPA 등) 호환성 확보에 주력한다.

또 4G 시대에 대비해 베이스밴드 모뎀칩, RF모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무선 충전기 등 4G 단말기용 핵심 부품을 조기 상용화도 추진된다.

모바일 SW 핵심 기술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이통사, 제조사 등 모든 생태계 구성원을 참여시켜 독자 SW플랫폼 개발 적정성 검토와 대책을 올 해 상반기에 마련한다.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인력 양성, 국제 표준화 주도 등 기술 인프라도 보강된다. 모바일 관련 기업과 생산시설이 밀집된 지역에 모바일 융합 신기술 테스트(단말기, 부품, SW, 서비스 등) 최신 설비 구축으로 기업 테스트비용을 연간 500억원 이상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모바일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 고용연계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 모바일서비스 기획 개발자 등 2011년에 17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하는 등 4G 대비 전문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선순환적 생태계는 3D, HD 방송 등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세계 수준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LTE 망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간다. KT, SK텔레콤, LG U+는 LTE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2014년까지 6조7379억원 투자를 계획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핵심기술 개발, 공공부분 도입촉진, 법제도 개선 등 범부처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시험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확대하고 모바일, 단말기, PC 등 3-Screen 기반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 등 시범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통사와 콘텐츠 사업자(CP) 표준계약서와 수익배분 가이드라인을 상반기에 개정해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통합 앱스토어’ 를 구축해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3700억원 기금을 보유한 KIF펀드(Korea IT Fund)를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광고 등과 관련된 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도 이뤄진다.

정부는 2015년에서 2021년까지 무선망 시스템, 단말기 등에서 매출액이 363조원, 24만명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모바일 전략으로 본격적인 4G 상용화되는 2015년에는 국내 모바일 선순환적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핵심 기술 역량 확보로 4G 모바일 시장을 조기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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