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유럽 내 최고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메틴2’의 개발사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웹젠은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유럽 시장에 특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 글로벌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르엔터테인먼트는 1999년에 설립된 중견 게임개발사로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과 터키 등에서는 한국 게임 중 가장 많은 동접자 수를 기록한 ‘메틴’시리즈를 개발했다.
또한 지난 2009년 기준 약 17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약 120억 원의 영업이익, 6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재무 건전성과 해외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우량 기업이기도 하다.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메틴2는 현재 독일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포지(Gameforge)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만 액티브 유저(실제 활동 이용자) 700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0 게임백서 집계 기준)
유럽 게이머들 사이에서 메틴2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넘어서는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최대 동시접속자수 3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메틴2’는 현재 중동 지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브라질 등 전세계 18 개 언어로 정식 서비스 되고 있다.
메틴 시리즈의 판권 확보를 기회로 유력 퍼블리셔인 게임포지와의 교류를 확대해 자사의 해외 사업부문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자사의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웹젠 측의 설명이다.
웹젠은 양사의 핵심 역량에 집중, 향후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IP들에 기반한 차기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온라인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웹젠 김창근 대표는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점차 유럽 지역에서도 큰 폭의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지분 인수는 성장세가 큰 해외 시장으로의 채널 다변화와 글로벌 라인 업 확대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웹젠’으로의 본격적인 시작이며 기회를 향한 첫 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