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지난해 지원한 벤처기업 해외진출 규모가 4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벤처기업협회가 집계한 2010년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실적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를 통해 지원된 해외수출 규모는 지난해 4억1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현회는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지원사업 뿐 아니라 현지 투자 유치, 합작법인 및 현지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총 3건의 투자유치와 6건의 현지법인 및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선도벤처기업과 수출초보벤처기업 각각 35개사를 매칭해 수출증가율 20.6%(OEM/ODM 포함시 105.6%), 투자유치 1건의 실적을 달성했다.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진출지원을 통해 20개사 미국 현지 법인설립 및 SBIR PhaseⅠ과제제출 30건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벤처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 상설마케팅 오피스인 '코리아 벤처갤러리'를 통해서도 약 1300만 달러에 달하는 실적이 보고됐다.
기존 운영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일본 후쿠오카, 브라질 상파울루, 베트남 호치민과 작년 하반기 개소한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베트남 등 6개의 벤처갤러리에는 현재 약 220개의 국내 벤처기업 제품이 입점돼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현지의 세계 한인 벤처네트워크(INKE: 인케, www.inke.org)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연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만 12개의 신규 지부가 개설됐으며 이번 달 초에도 7개의 지부를 신규 승인해 현재 42개국 71개 해외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아프리카 등을 주요 확대 지역으로 선정해 80여개 지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벤처기업협회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벤처기업 공동채용·훈련지원, 온라인 채용네트워크, 신입사원 역량강화 교육’ 등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고용 안정을 지원했다.
‘벤처기업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벤처마케팅 지원, 벤처코리아 2010, 글로벌 마케팅 지원, SBIR 진출지원, INKE 구축 및 협력지원’ 등 기업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화 촉진 지원에 집중하는 한편 벤처 생태계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조사 및 간담회도 진행했다.
실제로 우수벤처채용박람회에는 구직자 3000 여명과 우수벤처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해 현장 직접면접을 통해 총 502명이 채용됐고 온라인 채용네트워크를 통해서는 504명이 구직에 성공했다. 이는 연간 약 1000여명의 인재를 벤처기업에 지원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벤처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 협력업체에 등록한 225개사를 지원해 총 104개사가 등록에 성공했다. 46.2%의 등록성공률을 보였고 총 8회의 블로그마케팅 품평회를 통해 70개사 홍보마케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