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이번엔 5.18 묘비 상석에 발올려..야당 맹비난

입력 2011-01-27 0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6일 5.18 민주묘지 참배과정에서 희생자인 박관현 전남대 총학생회장의 상석(床石)에 발을 딛고 올라선 행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안 대표가 구설에 오른 것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현장에서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말하고 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세번째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홍남순 변호사의 상석을 밟고 정몽준 전 대표가 5.18 묘역에 화환을 보낸 사실을 언급한 뒤 “상석을 밟은 것은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며 “안 대표가 대표로 남아있으면 한나라당은 국민과 조상님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묘비의 상석을 밟는 행위는 실수라기보다는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이고 집권 여당 대표가 한 행위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이없는 일”이라며 “변명하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5.18 관련 4개 단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5.18 민주화 영령이 잠들어 있는 묘역의 상석을 밟는 것은 5월 영령에 대한 큰 결례이며, 정부 여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바른 행동이 아니다”라며 “크게 뉘우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유를 막론하고 상석에 발을 올려놓게 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참배자 모두의 뜻은 진정한 추모를 위한 마음이었다는 것만은 알아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배 대변인은 또 “안 대표가 왼쪽 어깨가 불편해 처음에는 오른 손만 비석 위에 올렸으나 관리소장이 두 손으로 감싸라고 해서 왼손을 올리다 보니 몸이 비석 가까이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31,000
    • -0.87%
    • 이더리움
    • 4,657,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1.75%
    • 리플
    • 2,011
    • -0.98%
    • 솔라나
    • 347,500
    • -2.11%
    • 에이다
    • 1,432
    • -3.18%
    • 이오스
    • 1,134
    • -2.99%
    • 트론
    • 287
    • -4.65%
    • 스텔라루멘
    • 717
    • -9.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5.05%
    • 체인링크
    • 24,820
    • +0.49%
    • 샌드박스
    • 1,069
    • +26.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