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의 종언’의 저자 대니얼 벨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향년 91세로 타계했다고 그의 아들 데이비드가 26일 밝혔다.
사회학자인 벨은 ‘이데올로기의 종언’ 외에도 혁명정치의 종식과 후기 산업사회의 경제와 생활 방식에 관한 기념비적 저술을 많이 남겼다.
10대 때 급진주의자였다가 중년에 프래그마티즘적 학자가 된 벨은 ‘이데올로기의 종언’과 ‘후기 산업사회의 도래’로 학자적 명성을 얻었다. 전자는 포스트-마르크시스트 시대와 포스트-보수주의 시대를 예고했고 후자는 제조업 경제에서 기술에 바탕을 둔 경제로 변모할 것임을 예언했다.
벨은 하버드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