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미샤가 분기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총 2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브랜드숍 1위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같은 기간 782억원을 기록한 것 보다 18억원이 많다. 2005년 더페이스샵에 선두주자 자리를 내준 뒤 처음으로 분기매출이 역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샤는 올해 매출에서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미샤 관계자는 "미국법인 대표로 나가있던 서영필 창업주가 2007년 국내 법인 대표로 복귀하면서 브랜드 리모델링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을 늘리면서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며 "올해 한방화장품과 안티에이징 라인을 보강하면서 타깃층을 50대까지 넓히겠다"며 1위 탈환 의지를 보였다.
더페이스샵의 1위 수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국내매장만 881곳으로 미샤의 두배에 달하는 채널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발효화장품 스밈의 출시 등으로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자판기, 홈쇼핑,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발굴해 1위를 지키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더페이스샵의 매출은 2895억원으로 미샤의 최대 추정매출 2400억원 보다 500억원 가량 많다. 더페이스샵의 4분기 영업이익률도 19%로 미샤의 3분기 영업이익률 12% 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