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질타를 받았다.
26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닷새 동안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이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세계 최대 광고마케팅기업인 WPP그룹의 마틴 소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도 더 진전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닥터둠’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불가능하다고 평가한 미국의 재정적자 통제 실패가 바로 세계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아랍 전문가들은 튀니지와 이집트 등 아랍권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출신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의 혼란이 국내 및 국제적 요인의 복합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아랍 시민들이 독재정권에 분노하고 있으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도 아랍 문제의 해결책이 개혁이라는 무사 총장의 주장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