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명실상부한 선진경제로 올려 놓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실물경제 총괄부처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 줬으면 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이임식에서 "지경부는 항상 실물경제의 중심에 서서, 우리 경제가 강한 산업과 기업들로 뭉쳐진 '최신형 성장엔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미래를 향한 세계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경부 직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 장관은 "경제 관료는 소신이 있어야 된다"며 "전문성을 가지고 정치적인 변화에 휘둘리지 말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무적인 판단은 장관, 청와대가 하는 것이지, 관료가 알아서 정치적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며 "정치인들도 이런 관료를 보호해주는 풍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끝으로 중국 고사인 우공이산(愚公移山,우공이라는 노인이 주위 비웃음에도 노력끝에 산을 옮겼다)이라는 고사를 들며 "패배의식에 빠지지 말고 우공과 같은 기개로 끝까지 노력하는 추진력있는 정책부서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최경환 장관은 지난 2009년 9월19일 지경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 1년 4개월여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