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27일 지난해 영업이익 109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50% 증가한 성과를 보이며 설립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8390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대비 85% 성장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10%에서 13%로 증가했다. 반면 판관비 비중은 13%에서 10%로 감소했다.
이는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뤘음을 반증하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2223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을 달성했다.
계절적 요인과 단기적 TV 시장 수요 위축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두 자리수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인섭 마케팅 담당 상무는 “작년에는 LED 전 영역에 걸쳐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LED TV와 조명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며 "향후 서울반도체는 고객 및 제품의 다변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상무는 이어 “이를 위해 끊임 없이 차별화 된 기술을 발굴하고 R&D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특히 LED 전문성을 갖춘 자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력제품의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조3500억 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제시, 전년 대비 ‘매출 61%, 영업이익 119% 성장’을 내걸었다.
특히 올해는 LED 조명 시장의 확대와 IT 제품의 고사양, 스마트화로 인해 LED 제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반도체는 조명과 IT 제품을 중심으로 LED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크리치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Z-power 제품 등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특화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LED 조명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