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24~26일 이집트를 방문해 양국 간 주택, 수자원, 철도, 도로, 교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각종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토부가 2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면담한 엘 마그라비 이집트 주택도시부 장관은 당면 과제인 저소득층 주택 부족 문제 해결에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이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재정 여건상 대부분 주택 건설을 민간기업이 정부와 함께 투자해 시행하는 민관협력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s·PPP)으로 진행한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정 장관이 신도시 개발 경험을 소개한 뒤 실제 사업을 집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집트 신도시개발청 간 협력 등을 제안해 양측은 우선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나서 이를 토대로 구체적이고 진전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어 26일 파하미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집트 정부가 계획 중인 3개 고속철도 노선과 도시 순환도로 등 다양한 PPP 사업과 교통 정보기술(IT) 분야 사업에서 이번 출장에 동행한 LS산전, 삼성SDS 등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