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010년 유통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 14조967억원을 기록, 전년 12조167억원에 비해 17.3% 신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465억원으로 전년 8765억원보다 30.8% 증가했다.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백화점은 전년 대비 매출액 12.6%·영업이익 17.4% 신장했고 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액 22.1%·영업이익 85.0% 증가했으며 슈퍼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 36.6%·영업이익 12.0% 증가했다.
회사측은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백화점의 경우 꾸준한 소비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패션·식품·가전 등 전 상품군에 걸쳐 고르게 신장했고 광복점 아쿠아몰·청량리점 등 신규 점포가 빠르게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신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구)GS마트 14개점을 인수해 외형이 커진 데다 PB상품 확대와 내부혁신 활동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가 크게 증가했다.
롯데쇼핑 김우경 IR팀장은 “롯데쇼핑의 이번 실적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등 각 사업본부별로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지고, 협력회사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 속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를 돌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2011년에는 백화점은 중국 2호점인 텐진점을 비롯한 봉무 라이프스타일센터, 김포스카이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등을 추가로 오픈하고 마트도 국내외로 꾸준한 출점을 진행하는 한편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함으로써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실적은 롯데미도파(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역사(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대구점), 롯데스퀘어(롯데백화점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가 제외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