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7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76.76포인트(0.74%) 상승한 1만478.66으로, 토픽스 지수는 7.02포인트(0.76%) 오른 929.66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실적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채권매입 지속 소식에 상승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2월 일본 수출실적이 전년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주가 이날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최대 산업로봇업체인 화낙은 실적 호조로 4.6% 뛰었다.
중장비업체 미츠비시중공업은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닛케이신문의 보도에 4%이상 올랐다.
상품거래업체인 미츠시앤코는 원유와 금속가격 상승에 0.9% 상승했다.
세계 1위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2.1% 올랐으며 일본 전기업체 소니는 1.7% 뛰었다.
도시바와 히타치는 공동출자한 일본 최대 원자력발전소 인프라 구축 거래 체결이 임박했다는 닛케이비즈니스의 보도에 1.6%, 2% 각각 상승했다.
마쯔다자동차는 1.2% 상승했으며 도요타자동차는 추가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1.1% 올랐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쿄애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미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과열억제책에도 상승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9.46포인트(1.49%) 오른 2749.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식히기 위해 규제를 발표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중국 국무원은 주택 공급을 늘리는 대신 2번째 주택 구입시 내야하는 계약금 비율을 전체 집값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부동산 규제 소식에 부동산 개발주는 급락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와 바오리부동산은 각각 2.8%, 4%씩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자 원자재주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타면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록을 통해 경기부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2000선을 돌파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6.74포인트(0.52%) 상승한 9102.33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12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14.23포인트(0.44%) 상승한 3235.01,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9.51포인트(0.21%) 오른 2만3892.75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