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직을 상실한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를 지켜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법원 지사직 판결 직후 브리핑에서 "도지사직을 잃어서가 아니라 강원도와 도민을 생각하니까 참 마음이 아프고 강원도를 지켜 드리지 못해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판 결과가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법정에 나오겠다고 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출두시켰다면, 박 전 회장이 사실 관계를 써서 대법원에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어기지만 않았다면 진실이 밝혀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청 공직자와 도민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공직자들은 흔들리지 말고 도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