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은 이달 국제여객 항공편을 분석한 결과, 주당 2139편으로 전년 동기(1780편) 대비 2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유난히 추운 겨울날씨로 동남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의 피한(避寒) 여행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동북아(중국·일본) 노선은 주 1043편이 운항돼 총 운항편수의 49%를 점유했다. 이어 동남아 노선 32%(주 678편), 미주 노선 11%(주 225편), 유럽노선 4%(주 83편) 등의 순이었다.
동남아 노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높은 37% 증가했다. 동북아 노선은 14%, 미주노선은 19% 각각 늘었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내항공사(6개 항공사)가 주 1391회를 운항중으로 총 운항편수의 6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외국항공사(26개국 64개항공사)가 주 748회 운항해 35%를 점유중이다. 운항편수 증가율은 국내항공사와 외국항공사가 같은 기간 각각 17%, 26%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 항공사는 지난해 주 190편에서 53.2% 증가한 주 291편을 운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의 항공편수 증가는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날씨로 인해 따뜻한 지역으로의 피한(避寒) 여행수요와 방학특수에 국내외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증편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며 ”겨울철 항공편수 증가를 볼 때 지난해부터 시작된 항공시장 호황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